취미로 시작한 다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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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모유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분만을 하게되면 처음에 모유가 잘 안나온다고 한다. 모유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모유가 나오더라도 조금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모유도 바로 나오고 그런다고 하는데, 이상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무튼 엄마는 매일 모유수유를 위해 도담이에게 젖을 매번 물리고 있다. 가슴이 아프지만 매번 10분씩 양쪽 번갈아가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젖이 안나오면 보통의 아기들을 먹지도 않고 울기바쁘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도담이는 얼마나 이쁜지 울지도 않고, 엄마에게 투정도 안부리고, 나오지도 않은 젖을 계속 물고 빨고 그렇단다.

투정도 없으니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다. 물론 젖이 없어서 분유도 같이 먹이고 있지만 그 노력의 시간이 너무 기특하고 아름답고 어여쁘다.

그 고통을 참아내며 모유수유를 위해 노력해주는 아내에게도 너무 고맙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도 괜찮은데, 굳이 모유수유를 고집해주는 내 아내가 더 사랑스럽다.

지금도 모유수유하러 갔다.
잠시 아기도 만나보고 왔다.

나는 유리창 밖에서 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잘 안울던 도담이가 처음 울었다. 아내가 급히 들어갔다. 그런 모습마저도 모두 이쁘다.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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